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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010년 이후 최저..수익성 악화 지속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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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5일 올 해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져 '어닝쇼크'가 언급됐다.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89억원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어든 수치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실적이다.

판매량(112만1228대)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은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17만1443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미국과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이 떨어졌다. 94만9785대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떨어졌다.

매출(24조4337억원)은 지난 해 같은기간 보다 1.0%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자동차 부문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 영업이익률도 1.2%로 낮아졌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환율 하락 영향이 컸다.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북미지역에서 판매 부진으로 생긴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인센티브를 대량으로 제공한 것도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품질 관련 비용이 이번 분기에 대폭 증가했는데, 이 부분에서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월드컵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에어백 리콜 등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세타 엔진 리콜과 신형 싼타페 커튼 에어백 리콜, 쏘나타 에어백 제어기 리콜 등이 있었다.

현대차의 수익성은 계속해 나빠지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매년 하락해 지난 해 4.7%까지 떨어졌다. 올 해 상반기에는 3.5%로 낮아졌다. 3분기에는 1%대 까지 급락했다. 올 해 연간 영업이익이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경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신형 싼타페 등 SUV 신차들을 앞세워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 방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악재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4분기에는 실적이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해 3분기, 환율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만큼 4분기부터는 수익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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