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갤S9 이어 갤노트9도 '역부족'…삼성폰 3분기 실적 하락

음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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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출시했지만 판매가 전작보다 부진했으며, 중저가폰과 기존 제품인 갤럭시S9도 실적을 끌어 올리는데 역부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5조4천600억원, 영업이익 17조5천700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이고, 매출은 작년 4분기에 이은 두 번째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사업부 전체로는 늘었으나 IM 부문만 줄어들었다.

IM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4조9천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천200억원이다. 전 분기 영업이익은 2조6천700억원, 작년 동기는 3조2천900억원이었다.

갤럭시노트9이 8월 출시됐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하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경쟁이 심화한 탓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갤럭시노트9 첫 달 판매량을 전작 갤럭시노트8의 65% 수준인 138만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 등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9의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동일(한국 시장 기준)하게 책정되는 등 가격 상승이 억제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힘들 전망이다. 애플 신제품이 출시된 데다 화웨이 등 후발주자가 신제품을 쏟아내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했다.

중저가 제품 라인업 강화로 판매량은 증가하겠지만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 다른 원가부담,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중저가폰에 플래그십 모델보다 먼저 혁신기술을 넣으면서 중국 업체 대응에 나섰다. 이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연달아 선보였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성장할 전망이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고사양화 확산으로 인해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5G 단말 및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는 "폴더블과 5G를 적용한 모델을 적기에 선보여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빅스비를 중심으로 AI와 IoT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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