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韓열연강판 관세율 '한 자릿수'로 대폭 낮춰

이겨례 기자

미국 정부가 국내 대표 철강기업 포스코·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을 애초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대폭 낮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포스코·현대제철에 적용할 반덤핑(AD) 관세율에 대한 연례재심 1차 예비판정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포스코에 대한 AD 관세율은 원심 4.61%에서 이번에 7.67%로 소폭 인상됐고, 현대제철은 원심의 9.49%에서 3.95%로 하향 조정됐다. 통상적으로 한국산 철강제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AD와 상계관세(CVD)를 합친 값이다.

이달 초 미 상무부는 열연강판에 대한 CVD도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CVD의 경우 포스코의 인하 폭이 더 컸다. 포스코는 원심 58.68%에서 1.73%로, 현대제철은 원심 3.89%에서 0.69%로 낮춰졌다. 이에 이번 1차 예비판정 결과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은 현대제출의 경우 AD와 CVD를 합한 값이 13.38%에서 4.64%로 낮춰졌다.

포스코는 원심 기준으로 AD와 CVD를 합치면 60%가 넘지만, 당시 미국 정부가 AD와 CVD의 중복 항목을 조정하면서 결과적으로는 CVD 값만큼만 적용받았다.

따라서 포스코는 이번 1차 예비판정으로 관세율이 원심 당시 58.68%에서 9.40%까지 낮아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율이 대폭 인하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내년 상반기 최종 판정이 있을 때까지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면서 "또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에 따른 쿼터·관세 부과도 있어 수출에 여전히 걸림돌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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