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기업 절반이 긴축경영 계획"…CEO, 장기형 불황 진단

이겨례 기자

기업 최고경영자(CEO) 다수가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진단하고 있으며 내년 기업 절반의 경영계획 기조는 '긴축'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1일 발표한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3%가 내년의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했다. 현상유지는 30.1%, 확대경영은 19.6%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현상유지가 48.8%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긴축경영이 55.4%로 절반이 넘었다. 연도별 경영계획 기조 추이를 보면 2016∼2017년 긴축경영에서 2018년 현상유지로 바뀌었다가 2019년 다시 긴축경영으로 돌아섰다.

긴축경영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전사적 원가 절감'이 34.8%로 가장 많았고 '인력부문 경영합리화'(22.3%), '신규투자 축소'(19.3%)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기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4%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해 지난해 조사(49.1%)보다 20.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현재 경기가 저점이나 향후 경기 회복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11.2%로 지난해 조사(22.7%)의 절반으로 줄었고, '회복국면 진입'이란 응답은 5.0%에 그쳤다.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한 CEO들은 300인 이상 기업(58.5%)보다 300인 미만 기업(72.5%)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2021년 이후라는 응답이 60.3%로 가장 많았고 2020년 28.1%, 2019년 11.6%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투자와 채용 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올해 수준'이란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축소라는 응답이 53.5%로 과반을 차지했다.

경영

아울러 응답자의 54.1%는 내년 경영성과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올해보다 커질 것이란 응답은 16.8%에 그쳤다.

경영성과 감소를 전망한 기업 비중 역시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55.2%로 300인 이상(48.2%)보다 많았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0.0%로 가장 많았고, 내수 부진(23.4%), 미·중 무역분쟁(15.1%)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등급 기업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