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1월 수입물가, 유가 하락에 3년10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이겨례 기자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폭은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는 87.96으로 한 달 전보다 4.6%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은 8월(-0.2%) 이후 처음이며, 이번 낙폭은 2015년 1월(-7.5%) 이후 최대였다.

그간 수입물가 상승을 이끈 유가가 떨어지자 수입물가도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5.56달러로 한 달 전보다 17.4%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원재료 수입물가가 9.1%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하락으로 중간재 수입물가도 3.4% 떨어졌다.

자본재, 소비재 수입물가는 각각 0.5%, 0.6%씩 내렸다. 품목별로는 원유(-17.6%), 나프타(-23.2%), 벙커C유(-8.6%)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출물가지수는 86.10으로 2.3% 하락했다. 수출물가가 떨어지기는 지난 3월(-1.4%) 이후 처음이다. 하락 폭은 2016년 4월(-2.9%) 이후 가장 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출물가가 떨어진 데다 원/달러 환율도 한 달 전보다 0.2% 하락하면서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1.0% 떨어졌고 공산품은 2.4% 내렸다. 수출 품목별로는 경유(-15.3%), 휘발유(-22.0%), 제트유(-12.1%) 등에서 수출물가 낙폭이 컸다.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D램 수출물가는 지난달 2.0% 하락했다. D램 수출물가는 8월부터 4개월째 내리막이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D램 수요 때문에 가격이 상승했는데, 정점 수준에서 미세 조정하는 것 같다"면서도 "D램 수출물가 방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보면 수출물가는 0.3%, 수입물가는 6.0%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해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는 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1%, 수입물가는 4.3% 각각 떨어졌다.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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