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中경제 불확실성 부각

이겨례 기자

중국 경제 하방 우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 따라 위험 자산 회피 성향이 부각하며 새해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올랐다. 환율은 0.7원 내린 1,115.0원에 개장한 직후 상승 반전해 장중 한때 1,120원 선을 넘기도 했다.

미국의 셧다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가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 우려가 더해지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여기에 이날 발표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을 밑돌며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도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희석한 것으로 해석되며 환율 상승 재료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단 신년다과회에서 "저희 전망에 물가는 저번에 본 것보다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7%로 제시했다. 애초 목표치인 2.0%를 밑도는 상황에서 추가로 물가 전망을 낮추면 통화정책 긴축의 고삐를 잡아당기기 어려워진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우려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브렉시트 문제 등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반영되면서 코스피 등 시장이 별로 좋지 않았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4포인트(1.52%) 내린 2,010.0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29일(1,996.05) 이후 2개월여 만의 최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5.1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8.82원)보다 16.33원 상승한 수준으로, 작년 8월 13일(1,027.83원) 이후 최고다.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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