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 1분기 실적전망 대폭 하향조정…증시에 충격 예상

음영태 기자

애플이 2일(현지시간)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뉴욕증시의 엔진 격인 IT 주식을 이끌어온 애플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지난 연말부터 먹구름이 깔린 미국 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낮춰 잡았다.

수정된 전망치는 애초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이다. 이는 IBES의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915억 달러(102조7천억 원)보다도 8.2% 내려간 전망치다.

애플은 총수익률을 38%로 전망했다. 이 또한 애초 38.5%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쿡 CEO는 "우리가 주요 신흥 시장에서 일정한 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긴 했지만, 특히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우리 가이던스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100% 이상인 전년비 글로벌 매출 감소는 중화권에서 발생했다. 이는 아이폰, 맥(Mac), 아이패드에 모두 걸쳐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실적 저하의 원인을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매출 감소 탓으로 돌렸다. 중국 경제의 감속이 결국 아이폰 매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라고 CNBC는 풀이했다.

애플은 그러면서도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 아이폰 새 모델의 업그레이드가 우리가 애초 기대했던 만큼 강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쿡은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작년 하반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자명하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은 그들(중국)의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애플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