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장] 공간을 창조하는 한샘..IOT와 만나니

박성민 기자


"한샘이 새로운 인테리어를 시작합니다."

한샘이 지난 20일, 올 해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4가지 공간에 대해 보여줬는데, 그중 신혼 가정(상품명 '모던 그레이 스타일') 모델하우스 윗편에 이처럼 적힌 글귀를 봤다. 공간을 꾸미고 있는 한샘의 노력에 대해 전하고 있는듯 했다. 나머지 공간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모던 클래식 화이트 스타일), 초등생 자녀를 둔 가정(모던 내추럴 스타일), 중고등생 자녀를 둔 가정(모던 화이트2 스타일)이 있다.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빌드 박람회'를 통해 한샘은 발표회를 가졌다. 이에 대한 설명은 김윤희 한샘 상무(디자인실장)가 맡았고, 모델하우스 투어가 있기도 했다.

'모던 클래식 화이트 스타일' 모델하우스로 이동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집이라 밝게 꾸며졌다. 이를 위해 화이트 색깔로 만들었다. 클랙식한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옷장 공간이 맘에 들었다.

'모던 화이트2'는 도시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이 곳에서 스마트홈서비스 시연을 볼 수 있었다. 한샘의 IOT 기반 홈인테리어는 LG전자, 구글과 만들었다. 한샘은 프리미엄급의 가구, 소파, 침대, 붙박이장, 서재까지 건재부터 상품, 패브릭까지 제공하는 토탈 패키지를 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부모는 공부 방해의 문제로 TV를 아예 없어버리거나 안방에 둔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소통이 없어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현실적 바탕을 기반으로 한샘은 어떻게 하면 소통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평일에는 TV 없이 대화로 소통하고 주말에는 대형 스크린이 내려와 함께 영화를 보며 소통하는 것을 생각했다.

이에 대한 시연을 볼 수 있었다. "오케이 구글. 영화 볼래"라고 하니, "네. 전동 스크린 전원을 켤께요"라는 음성이 들렸다. 이후, 벽에서 대형 스크린이 내려왔다. "네. 거실 블라인드 지금 닫습니다"란 음성도 들렸고 실행됐다. 미드웨이 조명이 은은하게 켜지며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말 한마디로 이처럼 변했다.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다.

부엌(한샘 스마트 키친)에서 인상적이었던건 과거에는 벽을 보고 요리를 해왔다는 점이었다. 구시대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고 고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인간의 대한 존중' 부분을 생각해볼 수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소통을 할 수 공간이 됐다. 'ㄱ'자형으로 바뀌어 가족들과 대화하며 부엌에서 생활할 수가 있다. 요리용 TV가 따로 있어 음성 명령을 통해 영상(유튜브나 블로그)을 실행시켜 요리를 만드는 시대가 됐다. 부엌에서도 "오케이 구글. 유튜브에서 스테이크 만드는 영상 틀어줘"라고 하면, 주방 TV에서 이를 찾고 재생을 시켜준다. 요리책을 보거나 여성지를 통해 요리를 배우는건 '과거'의 일이 됐다.

침실에서는 "오케이 구글. 이제 잘래"라고 하면 리모컨을 찾아 TV를 끄거나 불을 끄기 위해 일어설 필요가 없다. 또, 편안한 잠을 자도록 음악도 틀어준다. 자상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꺼지도록 세팅을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냥 잠들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스마트모션배드가 호흡과 심박수를 감지, 잠자는 환경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기술이 인류에 진보를 가져다준다"라는 말이 실감났다.

'모던 내추럴 스타일'은 초등생 자녀를 둔 가정에 해당된다. 자연을 닮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아이가 창의적으로 즐겁게 놀기 위한 부모들의 고민이 들어가 있다. 핵심 컨텐츠는 놀이방과 자매의 침실이다. 네츄럴 컬러는 요즘 노멀하다고 보여져, 식상함 방지를 위해 그레이쉬한 네츄럴 건재로 포인트를 줬다고 했다. 또,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 공간은 확실히 넓었다. 전형적인 4베이 집 신축 플랜이라고 했다.

키친 & 다이닝 공간의 식탁 자리는 커피숍을 연상케 했으며, 부부 침실은 호텔이 아닌가 싶었다. 한샘 월플러스로 부담스러운 대리석 대신 가볍게 아트월을 꾸민다는 것이 좋게 보였다.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한다. 마루에는 친환경 황토 접착제를 사용한다는 점도 좋았다. 일본 친환경 인테리어 회사인 다이켄사의 자재로 개발됐다.

마지막으로, 신혼 가정(모던 그레이 스타일) 모델하우스로 갔다. 유니크한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모던한 그레이톤 베이스에 네이비 포인트 컬러가 공간에 활기를 준다"고 설명했다. 요즘 신혼 부부들은 공간의 중심에 소파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확장형 테이블로 자연스럽게 스튜디오식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공간을 모델하우스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한샘은 바닥재, 천장, 도어, 커튼, 조명, 가구, 소품, 가전기기에 이르기까지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관한 모든 아이템을 단품이 아닌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이런 형태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국내에서 한샘이 유일하다. 이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홈인테리어 건축자재 박람회인 '코리아빌드'에서 한샘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72부스(2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부엌, 가구, 생활용품, 건자재를 망라한 토탈 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일산=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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