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T, 美컴캐스트와 e스포츠 전문기업 설립 추진

이겨례 기자

SK텔레콤이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MWC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라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조인트벤처(JV)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시가총액 약 174조원, 연 매출 약 110조원의 세계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TV·방송사이자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다. 5천4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컴캐스트 그룹에는 미디어·콘텐츠 기업 'NBC유니버설', '드림웍스', 'SKY' 위성 방송사,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속해있으며, 컴캐스트 스펙타코어는 그룹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e스포츠' 전문기업 설립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e스포츠 구단 'T1'을 보유한 SK텔레콤이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의 최대주주로, 컴캐스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되기로 잠정 합의했다.

2억 명에 육박하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 콘텐츠 공동 제작 ▲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 미국, 유럽에서 글로벌 e스포츠팀 운영을 추진하며 중계권,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FC바르셀로나'와 같은 글로벌 대표 구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 세계 e스포츠 산업은 매년 35% 급성장하며 지난해 8억6천9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에서 2022년 29억6천300만달러(3조3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90년 역사의 축구리그 스페인 '라 리가'의 연간 시장 규모 약 28억달러(3조1천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파트너십 체결식에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컴캐스트 그룹의 디베시 라즈 전략기획부문 총괄, 터커 로버츠 e스포츠 총괄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e스포츠, 미디어 등 뉴(New) ICT 사업 확대를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컴캐스트 총괄은 "e스포츠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할 수 있는 값진 협력을 맺었다"며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e스포츠뿐만 아니라 미디어로 확장된다는데 양사가 확신을 가졌다. 조인트를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며 다른 미디어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SK텔레콤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그룹장도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하고, 양국의 인터넷 미디어 부문에서 앞서 나가는 부분 있다"며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나 케이블TV 티브로드 인수 이후 셋톱 형태로 나올지 등 다양한 형태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캐스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