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세계 D램 73.4%·낸드플래시 절반이 '삼성·SK 브랜드’

이겨례 기자

지난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아성을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의 D램 시장 합계 점유율은 무려 73.4%에 달했다. 전세계 D램 매출의 약 4분의 3을 두 한국 업체가 차지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은 총 996억5천500만달러(약 112조원)로, 전년(717억2천만달러)보다 39.0%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37억4천700만달러(49조1천억원)를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43.9%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며, SK하이닉스가 매출 294억900만달러(33조1천억원·점유율 29.5%)로 그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31.2%로, 분기 기준 30%를 돌파하며 3위인 미국 마이크론(23.5%)을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점유율은 41.3%로, 1년 전(46.0%)보다는 떨어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시장 매출 전망치를 올해보다 17.5% 감소한 822억4천700만달러(92조4천억원)로 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44.9%와 29.6%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632억1천만달러(71조원)로, 처음 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221억900만달러(24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5.0%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도시바(19.2%)와 웨스턴디지털(WDC·14.9%), 마이크론(12.9%), SK하이닉스(10.6%)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45.6%로, 1년 전(47.2%)보다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코리아 브랜드'가 낸 셈"이라면서 "선제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성과 등에 힘입어 당분간 기술 초격차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말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라인인 청주 M15을 준공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도 2위권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디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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