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반도체 권좌' 3년만에 인텔에 내줄 듯

이겨례 기자

최근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미국 인텔에 다시 내줄 게 유력시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천689억달러(약 529조6천억원)로, 지난해(5천41억달러·약 569조4천억원)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비메모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인텔이 작년보다 1.0% 증가한 70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3년 만에 '반도체 권좌'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지난 2017년과 지난해 연이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인텔을 제쳤던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이 631억달러로, 작년보다 19.7%나 줄어들면서 2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2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만 매출 17조5천800억원(약 158억달러)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으로 인텔(148억달러)을 처음 앞질렀다. 무려 24년간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황제'로 군림하던 인텔을 권좌에서 밀어낸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인텔은 187억달러(약 20조9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반도체 매출 18조7천500억원)를 다시 앞질렀다. 다만 작년 연간 매출은 삼성을 따라잡지 못했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이 큰 부진을 겪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도시바 등 메이저 업체들이 모두 20% 이상의 매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악명 높은 반도체 시장의 불안한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