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초점] "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라는 렉서스 'UX', 표현 괜찮나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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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 컴팩트 SUV인 'UX' 미디어 시승회 둘째날 행사가 2일 진행됐다.

이 차량은 지난 달 28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국내 첫 공개됐다. 제조사는 차량에 대해 '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시승회에서도 이 표현이 당연히 언급됐다.

프레스데이 행사장에서 차량 설명을 통해 이 표현을 들은 한 기자는 "무슨 차 설명에 이기적이다 뭐다란 표현을 쓰고 있는지 어의가 없다. 거부감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말을 듣고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공감했다.

그는 덧붙여 "그만큼 차량에 장점이 많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표현이겠으나, 아무래도 표현 방식에 있어서 감정적으로 거부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표현"이라고 했다.

이는 마케팅에 대한 부분이겠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는 안 되겠으나, 렉서스코리아가 캐치프레이즈 삼은 이 표현은 평소 다른 메이커의 표어와는 달리 이 같은 언급이 나올만은 했다.

반면 이날, 렉서스 부스 행사 전 닛산이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가졌는데,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은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촛점을 맞춘 말을 했다.

허 사장은 '기술의 닛산'을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이 사람들이 행복한 일상에 도움이 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단계부터 늘 고민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과 그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기술의 발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진지한 말을 했다. 이 말에 무척 공감했고 "멋지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기자 또한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미래의 모빌리티 사회를 위해 각 나라의 규제와 방식, 문화, 환경, 사회가 원하는 바를 분석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에 있어서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 전문가를 참여시켜 인간 중심의 제품 선행 전략을 뚝심있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렉서스는 국내에서 'UX' 출시를 통해 하이브리드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RX', 'UX', 'NX'). BMW 'X1', 메르세데스-벤츠 'GLA', 아우디 'Q2' 등과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에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차에 집중하고 있다. 여느 제조사와는 달리, 전기차 등 보다는 하이브리드 차에 매진하고 있다. 토요타는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념할 계획이다.

렉서스와 닛산을 비교했는데, 물론 각각 표어에 대한 부분과 회사의 가치관에 대해 설명을 한 것이지만 사람의 사고, 표현 방식이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언급하고자 했던 것이다.

마케팅 포인트를 "이기적이다"란 표현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점을 다른 식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말과 글이라는 게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상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28일 진행된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렉서서코리아가 'U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지난 달 28일 진행된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렉서스 코리아가 'U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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