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퀄컴 '세기의 특허분쟁' 극적합의…아이폰용 칩 공급될 듯

장선희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계를 대표하는 애플과 퀄컴이 초대형 특허권 분쟁과 관련, 전격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적 소송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이다.

애플과 퀄컴은 성명을 통해 특허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제기된 각종 소송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4월 1일 기준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애플은 통신 모뎀 칩을 공급하는 퀄컴에 일회성으로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양측이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구체적인 금액 및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으로 퀄컴의 모뎀 칩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공방과 맞물려 퀄컴의 모뎀 칩 공급이 끊기면서, 애플은 최신형 스마트폰에 인텔의 모뎀 칩을 사용해왔다.

그렇지만 '5세대(5G) 모뎀 칩'을 생산하는 곳은 퀄컴과 삼성전자, 중국 화웨이 정도다. 애플이 퀄컴 이외에는 당장 5G 모뎀 칩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도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로 애플은 스마트폰 기술에서 뒤처지지 않게 됐다"면서 "인텔은 내년까지 5G 모뎀 칩을 생산하지 않지만, 애플의 최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퀼컴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