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2천억 달러, 중국수입품 관세 25%로 인상

장선희 기자

미국이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인상된 세율은 이 시각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제품에 대해 적용된다.

이날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함에 따라 총 2천5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같은 관세 폭탄이 떨어지게 됐다.

이번 관세는 미국과 중국이 작년에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집행된 최대 규모의 관세 부과다.

中 제품 절반 이어 전체에 폭탄 예고=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대미 상품수출 총액은 5천395억 달러다. 이번에 25%로 균일화한 관세는 사실상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의 절반 가까이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세율이 인상되는 품목은 무려 5천700여개에 달하는 만큼 광범위한 영향에 예고됐다.

다만 미국은 이날 이후 출하된 제품에만 관세인상을 적용하기로 해 실제 타격은 2∼4주 뒤에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율 인상에 이어 추가로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 않은 2018년 기준 중국의 전체 대미 수출품을 포함하고도 남는 규모다.

관세 표적 물품의 거래량과 가격 등의 변화 때문에 수치가 유동적인 가운데 전체 중국 제품을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중국의 관세율 인상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물품들로는 통신장비와 컴퓨터 부품이 거론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품목 외에도 금속제·목제 가구, 정지형 변환장치, 비닐타일 바닥마감재, 나무골격 의자, 자동차 부품 등이 규모로 볼 때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율 관세가 전체 중국 제품으로 확대될 때는 휴대전화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북컴퓨터, 장난감, 비디오게임 콘솔, 컴퓨터 모니터, USB 등 저장장치도 관세에 직면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미국 관세에 대항해 보복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두와 같은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뿐만 아니라 여러 비관세 조치도 중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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