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달러 환율, 당국 개입 경계감에 약보합

이겨레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일 오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91.9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 당국의 구두 개입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오버슈팅(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인민은행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약세를 방어하고 있다.

인민은행 국장을 지낸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고문)는 전날 언론 기고에서 "현상황에서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것은 중국에 손해가 크다"며 "환율이 관건이 되는 점을 넘어서면 시장 심리에 비교적 큰 충격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미중 무역갈등이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무역갈등과 관련해 "아마 앞으로 30∼45일 동안은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외환시장은 당국의 달러당 1,200원선 방어 의지를 지속적으로 시험할 것"이라며 "그러나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아직 강하다는 것이 전날 상승세에서 확인된 만큼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9.70원)보다 1.54원 올랐다.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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