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중 무역전쟁 6월 격돌…中 미국산 제품에 맞불 관세

장선희 기자

미국과 중국이 6월부터 양국 제품에 본격적인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미·중 무역 협상이 막판에 틀어지자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적용 시기에 일종의 유예기간을 둬 협상에 무게 중심을 뒀다.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 출발하는 중국 화물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관세 인상 효과를 지연시킨 것으로 이들 화물이 도착하는 데는 2~3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또한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품목별로 5%, 10%, 20%, 25%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해 미국과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시진핑 책사'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끈 중국 대표단은 워싱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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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중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재개되지 못한 채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爲)를 시작으로 치열한 보복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협상 테이블에 앉는 걸 기대하기는 힘들게 됐다.

중국 정부 또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하루 전인 31일에도 별다른 유예 발표가 없어 6월 1일부터 미국과 사실상 무역 전면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들은 지난해 무역 전쟁 발발 후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이다.

지난해 여름 미국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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