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장] 이지홍 신임 대표이사, "'인간존중' 혼다 철학, 경영일선 적용할 것"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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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혼다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을 기념해 마련한 미디어 미팅이 25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혼다 코리아는 초청장을 통해 "캐주얼한 점심 미팅 자리를 마련했다"고 지난 18일 전해왔었는데, 대표이사의 변화(정우영 혼다 코리아 현 회장)가 지난 2003년 이후 있었던 이후에 이뤄진 변화였기 때문에 "행사를 크게 하진 못해도 얼굴은 보여드려야 하는건 아니냐"라는 취지에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보통 사장이 바뀔 때 미디어 대상 미팅은 거의 없고 보통 하지 않는다는 것이 혼다 코리아의 설명이었다. 이제 막 취임한 상황에서 질문을 수용할만한 자리가 되지 못해, 미팅만 간단히 하는 행사였다.

이 대표이사는 혼다 코리아의 변화 이후, 언론사를 상대로 이날 처음 인사를 했다.

그는 혼다 코리아 설립 당시 창립(2002년) 멤버다. 11년간 사업관리부를 담당했고 이후, 6년간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부문을 담당했다. 올 해로 혼다 코리아에서 일한지 17년이 지났다. 그는 대표이사를 맡았다는 것에 "영광이다"라고 말했지만,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기도 했다.

혼다는 국내에 지난 2004년 자사의 자동차를 처음 선보였다. 이 대표이사는 "수입차 대중화의 일익을 담당했다. 이후, 연간 1만대를 수입한 첫 브랜드다"라며 "그 이후, 최단 기간에 2만대, 3만대를 이뤄낸 브랜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혼다 코리아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5년간 판매는 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존재감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혼다는 전세계 모터사이클 1위 브랜드다.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하고 즐겁게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서 모터사이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2가지 각오에 대해 전했다. 신뢰·사랑 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혼다의 철학은 인간존중과 3가지 기쁨을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17년간 혼다와 함께하며 이 철학에 깊은 공감을 갖고 있다"며 "이를 경영일선에 적용하고자 노력했다. 이점은 변치 앞고 앞으로도 노력해갈 것이다"고 이 대표이사는 전했다. 둘째로는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는 맘 가짐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혼다 코리아의 올 해 판매 목표는 1만1000대다. 작년에는 1만대를 넘지 못한 7956대의 수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지난 5월 판매량이 6092대인 것을 비교해봤을 때, 혼다 코리아가 기록하고 있는 판매량 수치에 대해 판단해볼 수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만299대이긴 했다. 물론, 혼다는 모터사이클 분야가 따로 있기도 하다. 판매량이 자동차 보다 오히려 더 많다. 작년에 처음으로 연간 2만대 판매를 달성했는데, 올 해에는 총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 코리아의 구도는 BMW 그룹 코리아를 연상시켰다. BMW 그룹 코리아 설립 당시부터 함께 했고 기존에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효준 현 회장이 회장으로 자리 변경이 됐던 것과 같이 지난 2003년부터 혼다 코리아를 이끌어온 정우영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임명된 것이 비슷하다. 김 회장의 올 해 나이는 62세이고 정 회장은 70세다. BMW그룹 코리아의 경우, 김 회장 자리에 한상윤 사장이 자리했다. 김 회장도, 정 회장도 결재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과 관련한 보도자료에 적혔던 '회장직은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라는 말로써 회장 자리에 대한 의미 해석이 가능하다.

혼다가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업체와 겨루기는 무리다. 자리 교체 이후, 토요타와 경쟁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양사의 지난 5월 판매량의 경우, 혼다는 1211대, 토요타는 1273대였다. 근소한 차이이다. 이 대표이사가 토요타와의 판매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량도 판매량이지만 혼다 코리아가 국내에서 돈만 벌어가는 것이 아닌, 이 대표이사가 이날 언급한 것처럼, 얼마나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해나가는지가 더 중요한 점이 될 것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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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이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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