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국내 소형 SUV 시장 수준 바꿔놓겠다는 기아차 '셀토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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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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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셀토스(SELTOS)'는 'SP스그니처'의 양산형 모델이다. '셀토스'는 '카렌스'의 후속 모델이라, 이 이름을 달뻔하기도 했다. 'SP스그니처'는 작년 '델리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SP'를 고급화한 모델이다. 기아차가 올 해 하반기에 'SP스그니처'를 기반으로 한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출시할 것이라고 알려져 왔었는데, '셀토스'가 그 차다. '셀토스'의 외관 디자인은 'SP스그니처'와 동일하다.

세계 최초 공개된 곳이 인도였고 향후에 중국 등에도 선보일 예정인 차이며 기아차는 '셀토스'를 글로벌 소형 SUV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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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를 디자인할 때 떠올리며 만든건 흔히 '맥가이버 칼'로 불리우는 '스위스 군용 칼'이었다고 한다. 무엇을 볼 때 그렇다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한다. 외관 디자인은 대범함을 내세우고 있고 정통 SUV를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나, 미래지향성은 보이지만 매력을 주지는 못한다는 느낌이다. 전면은 그렇다고 쳐도 후면에서는 이런 느낌이 더했다. 비상등을 켰을 때 보여지는 전후면의 램프 디자인은 분명 매력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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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어려워져만 가는 중국 시장 외에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고 있다. 세계 첫 공개국을 인도를 택했다. 그렇기 때문인지 왠지 인도의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면에서는 푸조, 랜드로버가 떠올랐고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용은길 소재 마임비전 빌리지에서 진행된 '셀토스' 시승회에서 앞서 가는 차량의 후면을 보면서는 렉서스가 연상되기도 했다. 콘셉트카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실내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출시 행사에서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에 대해 기아차는 시연을 해보이며 공간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180cm 성인 남성인 기자가 앉았을 때, 이 차는 소형 SUV 수준의 공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공간감을 갖추고 있었다. 머리·무릎·발 공간 모두 넉넉했다.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 돼, 2단계로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다(26-32도). 시트가 고정 돼, 움직인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던 차랑 뒷자리 환경에의 큰 변화다. 트렁크 공간도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및 러기지 공간을 확보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하고 있다. 2단 러기지 보드가 적용 돼, 원하는대로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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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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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에 2단계의 열선 시트가 마련 돼 있고 송풍구와 USB 충전 포트(1개)도 마련 돼 있다. 뒷좌석 공간에 송풍구 조차도 없는 현대자동차 '베뉴'로 인해 차량에 당연히 있어야 할 송풍구를 이처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베뉴'에 없는 가운데 팔걸이도 다행이 '셀토스'에는 있었다. 1열 시트 뒷편에 있는 포켓이 오른편 자리에만 있는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이었다. 1열 공간에 있을 때 보이는,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되는 인테리어는 세련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기아차 중형 차인 'K5'와 같은 문안한 인테리어 분위기 였지, '베뉴'와 같은 젊고 감각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셀토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B세그먼트 SUV에 위치해 있지만, 외내관을 보면, 40-50대 중년이 타도 이상하다고 보일 차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20대의 젊은층을 흡수할 현대차 '코나'나 쌍용차 '티볼리'와 달리, 어찌보면 '셀토스'의 외관 전면 디자인을 통해서는 좀 괴상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어보이기도 하나, 기아차의 디자인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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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차는 브라운 인테리어가 적용 돼 있었고 시트는 인조 가죽인 플럼 인테리어로 돼 있었다. 자주빛의 시트 색상은 매력적이었다. 수퍼비전 클러스터(7인치 칼라 TFT LCD)는 가운데 정보 창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점이 장점이었고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의 크기는 큰 편이었다. 센터 디스플레이 밑의 'MEDIA' 등의 버튼류들은 큼지막해 좋았다. 기어 노브의 위치가 큰 크기의 컵을 뒀을 때 기어 변속에 방해를 받지 않을 위치에 있다는 것이 좋았고 슬라이등 콘솔이라, 앞뒤 이동이 된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까지 여겨지던 실내 구성을 확인했던 '베뉴'와 달리, '셀토스'의 도어 암레스트의 경우에 천연가죽으로 마감해놔, 팔꿈치가 편안했고 넓이도 적당해 한손 운전 시에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 구성이었다. '요금 징수 시스템(ETCS)'이 룸램프 부근에 마련해둔건 국내 차량의 기본적 인테리어 구성으로 봤을 때에 큰 변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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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부분 고속도로 주행 위주로 코스가 이뤄졌는데, 행사장을 출발해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재 오크밸리 리조트를 왕복했다. 중부내륙·영동·중앙·광주원주 고속도로를 탔다. 오크밸리 리조트로 가는 길에는 와인딩 구간이 있기도 했다. 1.6 터보 가솔린 4WD 모델을 시승했는데, NVH(소음·진동·불쾌감)은 시승 과정에서 생각이 들지 않았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77PS, 27.0kgf·m인데, 고속 주행 큰 답답함을 주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1.6T-GDI 엔진이 들어간 기아차 '쏘울 부스터'를 탔을 때와 같은 고속 주행 능력과는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

핸들링 감각이 가볍고 회전 반경도 짧아, 차를 주행해 나가기에 편안해 여성 운전자들이 만족감이 클 것으로 생각됐다. 브레이킹 느낌은 편안했다. 여성적이라고 봐도 되겠다.

복합연비가 12.7km/ℓ(16인치 2WD 기준)인데, 영동고속도로에서 시속 80km/h 정도의 속도로 반자율주행 테스트를 하던 상황에서 확인한 트림 컴퓨터의 평균연비는 16km/ℓ가 나타나기도 했고 14.1km/ℓ(고속도로 주행 상황)를 보기도 했다. 행사장에 도착해 확인된 수치는 13.8km/ℓ이었다. 동승석에 탔을 때, 주행 상황에서 계기판을 봐 보니, 11.0km/ℓ가 보였다(고속도로 주행 상황). 시승 차에는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이 장착 돼 있었다. 금호타이어의 'SOLUS TAB1(235/45R18)'이었다.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가 제공되고 트랙션 모드(2WD 전용)는 스노우, 머드, 샌드가 마련 돼 있다.

시승 차에는 4단계의 차간거리 조절과 '스마트크루즈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가 들어가 있었는데, 손과 발을 뗄 수 있는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형 SUV에 속한 이 차량의 큰 장점이다. '티볼리'의 경우, 차간거리조절이 되지 않는데, 사양면에서 '셀토스'와 비교,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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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세팅 상황에서 운전대 표시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서 'HDA'로 설정 변경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HDA는 장시간 동안 가속·브레이크 패달을 밟지 않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이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는 좀 다른데, 내비게이션 정보와의 연동이 된다는 것이 차이가 있다. 과속 단속 구간이나 곡선도로에서 자동 감속을 해준다. 명칭 그대로, 고속도로 주행을 위해 따로 마련된 장치다. 운전대 위에 보이는 핸들 모양의 버튼은 '차로유지보조(LFA)' 장치와 관련된 것이다. '차선이탈방지보조(LKA)'보다 좀 더 상위급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버튼은 현대차 8세대 '쏘나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쏘나타'에는 전 트림에 기본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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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주행보조'를 켜둔 상황에서 손과 발을 떼 보니, 30초 정도만에 '핸들을 잡으십시오'란 메시지가 금새 떴다. 해당 경고 메시지와 이미지가 10초 미만으로 떠 있고 이후 손과 운전대 주변이 붉은색으로 변한 이미지로 변하고 경고음이 동반되기 시작한다. 경고음이 31번 이어지더니,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해제됩니다'란 메시지와 빠른 소리의 경고음이 동반됐다. 이후에 다시 '핸들을 잡으십시오'란 메시지와 경고 이미지가 떠 있고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상황으로 변화된다. 이 때부터는 경고하고 다시 주행을 이뤄나가는 상황이 반복이 된다. 딱히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설정 취소를 하지 않는 이상,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상황이 지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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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으로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무선 충전시스템'과 '보스(BOSE) 오디오'가 제공되고 있다.

1.6 가솔린 터보에서 가장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는 2444만원이다. '고속도로주행보조'가 들아가 있는 '드라이브와이즈'를 선택할 경우, 113만원이다. '전자식 4WD 시스템'의 경우, 177만원이나 한다. '보스 오디오(10.25인치 내비게이션 포함)'는 147만원이다. 이 정도만 넣게 되도 2881만원이 된다(개별소비세 3.5% 기준). '티볼리'에서 가장 상위 트림은 'V7'이 2350만원이고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LKAS)'이 들어간 '딥컨트롤패키지 2(85만원)'을 넣게 되면, 2440만원이 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가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가장 큰 경쟁 차라 이처럼 비교해봤다. 가격면에서 이런 생각들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셀토스'는 소형 SUV라고 하기에는 크기가 크게 느껴진다. 윗급의 기아차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셀토스'를 고민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셀토스'에 대해 인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이 차는 국내만을 위한 차가 아니다. 국제 무대를 더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외관 디자인 등의 부분을 통한 매력도 면에서 국내에서 선호되는 차 느낌에서 좀 거리가 있어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아차가 가진 '셀토스'의 올 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8000대다. 떨어지는 외관 디자인 매력도, 여성 운전자에게 좀 더 맞는 듯한 주행 감성은 불만족스럽지만 안전과 편의 사양이 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이 이 차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여주=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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