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태원 SK 회장, 중국 충칭서 스마트 기술 기반 협력 방안 논의

박성민 기자
 SK
▲선린동 본사<사진=박성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정부 주관 박람회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스마트 기술 기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26일, 충칭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개막식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스마트 기술 혁신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Sustainability(지속 가능성)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엑스포의 주제인 '풍요로운 경제와 삶을 위한 스마트 기술(Smart Technology: Empowering Economy, Enriching Life)'은 평소 SK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며 "충칭시가 그동안 중시해 온 스마트 기술 발전에 더해 미래 환경 산업을 새로운 아젠다로 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계량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 측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측정 체계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하는 한편 최근에는 중국 국자위(국유자산감독관리 위원회)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전시장을 방문해 글로벌 IT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참관했다.

그는 엑스포 기간 중 천민얼 당서기, 탕량즈 시장 등 충칭시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SK그룹과 충칭시 간 사업 관계 확대 및 스마트 기술 기반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천민얼 당서기는 과거 구이저우성(貴州省) 성장 시절부터 최 회장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탕량즈 시장은 올 해 5월 방한시 SK그룹을 방문, 최 회장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고 전했다.

충칭시는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이자 서부 개발 계획의 중심에 있는 도시다. 제조업 기반이 두텁고 엔지니어 인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미 300여 개에 달하는 로봇 관련 기업들이 있을 만큼 전통적 제조 기지에서 혁신 기지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노트북의 경우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충칭에서 생산되고 있다.

작년 12월 충칭시 정부는 충칭시 스마트제조 공정방안(2019-2022)을 발표하고 향후 스마트 제조업의 전면적 발전 방향을 공표했다.

충칭시는 우수한 입지와 산업 기반을 보유한 중국내 SK의 핵심 사업 거점이다. SK와 충칭시는 지난 수년간 사업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충칭시 국제경제자문위원에 위촉 돼, 올 해로 9년째 활동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충칭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현재 2기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는 중국 과학기술부, 공신부(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충칭시 정부 등이 충칭을 중국내 빅데이터와 스마트 기술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해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엑스포 기간은 26일부터 29일까지이다.

개막식 행사에는 중국 류허(刘鹤) 국무원 부총리 및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회장 등 중국 3대 IT 기업 대표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 등 1900여명이 참석했다.

▲선린동 본사<사진=박성민 기자> ​
▲선린동 본사<사진=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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