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은퇴 후 창업, 고령자 사업체 1년새 5만5천개↑

이겨레 기자

은퇴 후 창업한 고령자의 수가 늘어났다. 60대 이상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작년에 5만5천개 이상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와 30대가 대표인 사업체 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공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는 410만2천540개로 1년 전보다 8만2천668개(2.1%) 늘었다. 이 가운데 대표자의 연령이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92만7천194개로 1년 사이에 5만5천574개(6.4%) 증가했다. 이는 1년간 늘어난 사업체 수의 약 67%에 해당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구조가 고령화돼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후 창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60대 이상 사업체 대표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에서 구성비가 가장 큰 세대는 50대로, 전체 사업체의 34.5%(141만7천253개)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20대 이하와 30대의 창업은 주춤했다.

20대 이하가 대표인 사업체는 2017년 10.6%(9천765개)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2.2%(2천215개) 늘어났다. 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2017년 0.8%(4천29개)에 이어 작년에도 0.8%(4천257개) 증가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자본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은 택배·물류 등 운수업에서 많이 늘었다"며 "20대 이하의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체 종사자를 지위별로 구분해 보면 상용근로자가 대폭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2천219만5천82명으로 전년 말보다 56만8천178명(2.6%)이 늘었는데, 증가한 인원 가운데 41만9천504명이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근로자였다.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0만8천831명 늘었고, 자영업자와 이들을 돕는 무급 가족종사자는 5만9천114명 늘었다.

전년 대비 산업별 사업체 수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만9천개, 2.5%), 운수업(1만3천개, 3.4%), 협회·기타서비스업(1만개, 2.5%) 순이었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특히 운수업은 택배·물류 배송, 협회·기타서비스업은 두발미용업, 네일아트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업소나 음식업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많이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231만283명으로 1년 전보다 9만5천404명(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 한식육류요리전문점, 제과점업을 중심으로 종사자 수가 많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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