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보험硏, 내년 보험산업 4년째 저성장 지속

이겨레 기자

2017년부터 시작된 국내 보험산업의 저성장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원수)보험료의 증가율은 0%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험연구원은 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보험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인 조찬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내년 보험산업 4년째 저성장 지속...매출 증가율 0%=연구원은 내년 예상 수입보험료는 202조7천억원으로, 올해 202조6천억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율을 따지면 0%다. 전망이 맞는다면 보험산업은 4년째 저성장 국면이다. 수입보험료는 2017년에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2018년에는 -0.2%, 올해는 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 중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 변동률은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손해보험은 올해 3.8%에서 내년 2.6%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업계에선 보장성 보험의 증가세 둔화, 저축성 보험의 감소세 지속, 해지(해약) 증가 등이 역성장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업계가 판매 확대 전략을 펴고 중저가 건강보험 판매를 늘리는 등 일부 성장 요인이 있긴 하지만, 종신보험 수요가 부진한 데다 경기 부진으로 해지(해약)도 늘어나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저축성 보험은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회계제도 변화에 대비한 보험사들의 소극적 판매 등으로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업계도 전망이 밝진 않다. 내년 장기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해보다 3.4% 증가하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각각 5.1%, 3.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 할인 특약 축소 등 증가요인에도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등 감소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보다 1.5%포인트 감소한 0.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수입보험료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해약과 지급보험금 증가, 수익성 악화, 자본비용 상승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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