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년 만에 최대

이겨레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사업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함에 따라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7천7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7천8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조2천4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본부가 3분기 기준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5조3천30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늘었으며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4천2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원가구조 개선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TV 사업부인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는 매출액 3조8천662억원, 영업이익 3천1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라 1.5% 감소했다.

스마트폰 담당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매출액 1조5천223억원, 영업손실 1천612억원을 기록했다.

듀얼 스크린으로 호평을 받은 'LG V50 씽큐(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어 매출액은 24.5%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170억원 확대됐다.

엘지

이밖에 VS(자동차부품솔루션) 본부는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으며 BS(비즈니스솔루션) 본부는 6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으로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도 무역분쟁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과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투입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 부문도 수요 정체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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