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원 오른 달러당 1,166.8원에 거래를 끝냈다. 환율은 1.4원 오른 1,159.0원으로 출발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오후 3시께에 급격히 뛰어올랐다.
홍콩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는 소식에 원화와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가 장 막판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시위가 더 격해지면 중국이 홍콩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경우 아시아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6.9위안대로 고시했으나 위험선호 심리 악화 속에 위안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7위안대로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에 적신호가 켜진 점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미중 관세 철회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홍콩 시위 격화 소식에 장 막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도 급락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71.1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30원)보다 11.8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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