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초점] 졸음 쏟아지는 '내기 모드' 조장하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 미세먼지 측정기

박성민 기자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

공개된 ​현대자동차 내부 자료에 의하면,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에 '미세먼지 측정기'가 내장되게 됐다.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공기 청정 시스템'에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되게 된다. 미세먼지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차량 내부 공기의 질을 모니터링 해주고 이를 4단계로 상태 표시를 해주게 된다. 공기의 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해 준다.

그런데 문제는 자동 작동 조건이 '내기 모드'라는 점이다​. '2세대 고성능 콤비 필터 먼지 포집 효율'에는 초미세먼지(1.0-3.0㎛)를 기존 1세대 때에는 95% 제거해줬는데 2세대 '더 뉴 그랜저'는 99%의 수치를 보여준다고 자료에서는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한 자동차 전문가는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의뢰해 테스트를 해본 결과, 70% 정도 밖에는 제거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결국, "미세먼지를 줄여야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내기 모드'로 전환하게 될 텐데, 차에서 '내기 모드'를 쓰는 것을 현대차가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일리 있는 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차에서 왜 '내기 모드'를 쓰나. 해당 모드로 하면 공기가 안에서만 돌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건 당연하다. 내기 모드로 하면 미세먼지가 없어지는 건 당연한데, 이런 얘길 뭐 하려 하나"라며 "'외기유입 모드' 캠페인을 벌여도 모자랄 판에, 강제로 외기로 전환하는 것을 만들어도 모자란 데 '내기 모드'를 조장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라고 답답해했다.

그는 ​"밖에 미세먼지가 있어도 외기로 해야 한다. 그리고 좋은 필터를 써야만 된다"며 "그래서 미세먼지를 막아줘야만 이산화탄소도 적고 미세먼지도 없는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에게 위험한 상황을 초라하게 만드는 졸음운전은 차량 실내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큰 원인이 된다. 차량 운행 중, 히터나 에어컨 가동 시, '내기순환모드'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먼지 유입의 염려로 이처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는 졸음운전으로 향하게 하는 악조건이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치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5000ppm이 넘으면 사람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참기 힘들 정도의 졸음이 밀려오게 된다고 한다.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에 차 안 공기의 질을 측정하고 자동 공기 정화를 시켜주는 기능을 넣고자 한 시도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안 해도 그만인 '내기 모드 시, 그러함'이라고 하는 작동 조건이라는 것은 제조사가 내세울 것을 하나를 집어넣기 위한 그러한 인위적인 노력으로 내비쳐지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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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
​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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