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초점] 어느날 유료화된 이마트 주차장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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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자주 찾는 생활과 밀접한 곳이 주차 문제의 해결책으로 차를 세워두는 것과 관련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최근, 기자의 한 지인은 자주 찾던 '이마트 별내점'이 주차와 관련,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무료에서 유료가 된 것이다.

가끔 이곳에 가는 사람은 이것이 피부로 덜 다가올 수도 있겠으나, 그는 자주 찾던 곳이라 이 변화가 너무 크게 다가왔다고 했다. 30분을 넘기면 돈을 매기기 시작하는 것으로 변화됐으며 2시간을 있고 싶으면 3만 원 이상을 써야 무료인 것으로 변경됐다.

이마트 웹사이트에 들어가 점포를 검색해보면, 다른 점 주차 정보에서는 '무료'라고 적혀있는 것과 달리, 별내점의 경우는 지난 9월 19일부터 유료화가 시행됐다는 내용이 기재 돼 있다. "이 때문에 이전에는 영수증을 그냥 버리던 이들이 모으고 모으는 상황이 됐다"고 그는 말했다.

장기 주차를 하는 이들이 있고 주차를 위해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이 있어, 이처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주차가 유료화됐을 때 이마트가 내놨던 이와 관련한 이유가 돼 왔었다. 이는 분명 이유가 됐을 수 있다. 그리고 해결책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꼭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유료로의 전환이었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생기게 된다. 어르신들의 경우는 전자 장비의 부적응으로 들어오기는 쉬우나 나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 문제가 일어나고 불편함이 동반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있다.

근방 서울 노원구 소재 월계점의 경우, 옆에 트레이더스까지 생겼는데, 주차 공간을 더 늘렸지 유료화시키지는 않았다. 이런 점에서 이런 변화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들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점포별 매출 정도에 따라 주차 유·무료 부분이 달라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는 "이마트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니, 이런 식으로도 돈을 벌려고 하는 건 혹시 아닌 건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실제, 이마트는 올해 2분기에 첫 분기 적자가 났다. 적자 전환했고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온라인 적자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주차비를 받고, 안 받고는 회사에서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이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어떻게 할 수가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해당 지점이 고객을 위하는 것처럼 여겨지지 않는다면, 사람들도 그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 될 것이다. 그는 "전에 없던 차단기와 정산기만 봐도 자주 오던 이곳에 오기가 싫어질 정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갑자기 주차비를 올리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장기 주차하는 차를 찾아내고 그 차주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한다던가 하는 건 번거롭고 어려운 일일까.

그의 말에 따르면, 별내점은 이미 하루가 넘게 차를 주차해두거나 하면, 안내문을 차량 앞 유리에 둬 왔으며 이런 식의 주차 관리를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영업시간이 아닌 때에는 차량 출입이 되지 못하도록 모두 막아뒀다고 했다. 이런 식의, 여기서 다른 차원의 방식을 쓰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이어지기도 한다.

모든 이마트의 주차비가 다 유료인건 아니다. 유·무료가 갈려 있는 상황이다. 별내점은 무료였다가 돈을 받기 시작했다. 주차장 운영시간은 10-23시이고 일일 최대 요금은 5만원이다. 구매 금액별로 무료 주차 시간을 둔 것인데, 주요 임대 매장의 경우, 무료 주차시간을 따로 두긴 했다.

급작스러운 유료화는 사실 사람 마음을 떠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이 일은 이마트가 알아서 할 부분이겠으나, 이 점을 생각하긴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회사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주차는 사람들에게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그에게는 이는 분명 불편함으로 다가왔던 것 같고 마음마저 떠난 것으로까지 보였다.

애초부터 유료였다면 차라리 반감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이마트 측도 해당 점의 주차 유료화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겠으나,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란 생각이 그의 말을 들으며 줄곧 머리에서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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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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