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무역협상 먹구름에 코스피 또 1%대 급락

이겨레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21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08%) 내린 2,123.65에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1일(2,100.20) 2,1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15거래일 만에 다시 2,000대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7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533억원, 2천64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안)이 통과되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서는 전일에 이어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 우려를 빌미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자 주가가 하락했다"며 "홍콩 인권법안 통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을 재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사라진 가운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관련 물량이 나와 하락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2%), SK하이닉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현대모비스(-1.17%), 셀트리온(-4.07%), LG화학(-1.45%), 신한지주(-1.36%), SK텔레콤(-1.23%)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0.29%)만 올랐고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52%), 건설업(-2.06%), 비금속광물(-1.94%), 전기·전자(-1.88%)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6개, 내린 종목은 748개였다. 보합은 32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63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7천2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64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9포인트(0.11%) 오른 650.56으로 개장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1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9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CJ ENM(2.09%), 스튜디오드래곤(8.31%)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5.53%), 에이치엘비(-4.10%), 펄어비스(-1.77%), 헬릭스미스(-4.86%), 휴젤(-3.85%), 케이엠더블유(-0.32%), SK머티리얼즈(-1.61%), 파라다이스(-1.5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0억1천406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289억원 수준이었다.

코스피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