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산업환경은 어렵고 신용등급 상향 기대 업종도 없어

이겨레 기자

내년 국내에서 사업 여건과 신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 없다는 전망이다. 내년 국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 놓이면서 모든 산업군에서 신용 등급이 올해보다 떨어지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평가회사 한국기업평가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2층에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산업 신용 전망'을 발표했다.

한기평은 전체 산업 분야를 기업 부문(비금융 부문) 20개와 금융 부문 8개 등 총 28개로 나눠 산업별 내년 사업 환경, 실적 방향을 판단했고, 이를 토대로 등급을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28개 산업 중 내년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분야는 4개, '중립적'인 분야는 24개로 나타났고 '긍정적'인 분야는 없었다. 이는 산업군에 소속된 기업들의 평균적인 등급이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분야가 4개이며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없다는 뜻이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산업은 생명보험과 부동산 신탁,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등이다.

생명보험 분야는 시장 성장의 정체와 경쟁 심화, 투자 성과 부진 등이 폭넓게 고려돼 내년 신용등급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신탁 분야는 2018년 이후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주가 급감해 수익 창출력이 저하되고 신용도가 하락할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과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 본격화로 인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경쟁 등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고려됐다.

소매유통 분야는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력 사업의 실적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신규 사업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이 등급 전망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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