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WSJ "화웨이, 中당국서 최소 80조원대 지원 받아와“

장선희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87조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세금 감면 명세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다.

가장 많은 지원은 금융 부문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최소 4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개발은행(CDB)과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의 신용한도를 제공받았고, 이와 별도로 수출금융·대출 등으로 16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중국 당국의 기술부문 인센티브도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250억 달러에 달했다.

그밖에 화웨이가 공개한 공식 정부 보조금이 10년간 16억 달러, 광둥성 동관 리서처센터 부지에 대한 할인 혜택이 약 20억 달러다.

WSJ은 "수치로 계량하기 어려운 지원도 있다"면서 "1998~1999년 화웨이의 지방세 탈세 혐의와 관련된 소송에 중국 중앙정부가 이례적으로 개입했고, 소송은 몇주 만에 해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원은 화웨이와 중국 당국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런 보도는 화웨이가 중국 당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미국 행정부의 시각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도 해석된다.

화웨이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당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일축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차세대 산업의 중요 인프라인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린 상태다.

화웨이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