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1%·코스닥 3%대 급락...이란 美 보복공격

이겨레 기자

이란의 미국 상대 보복 공격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37.72까지 떨어진 후 하락 폭을 다소 회복했다가 오후에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AP통신과 이란 국영 TV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란은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후 들어 이란 국영방송이 미국인 80여명 사망 소식을 보도하고 밤에 나올 미국 측 반응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수가 다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397억원, 1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천6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2.14%),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현대차(-3.03%), 현대모비스(-2.97%), 셀트리온(-2.81%), LG화학(-2.89%), 삼성물산(-2.78%) 등 대부분 내렸다.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79%)를 비롯해 SK하이닉스(3.62%), LG생활건강(0.15%) 등은 올랐다.

이영곤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 주가가 좋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16%), 비금속광물(-4.1%), 건설(-4.13%), 전기가스(-3.30%), 섬유·의복(-3.24%) 등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1.48%)와 의료정밀(1.67%)만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8개에 그쳤고 내린 종목은 847개였다. 1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900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8천473만주, 거래대금은 약 8조5천70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로 마감했다. 하루 지수 하락 폭은 작년 8월 26일(-26.07포인트·-4.2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다.

지수는 6.20포인트(0.93%) 내린 657.24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주 개별 종목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88%), 에이치엘비(-6.67%), CJ ENM(-2.13%), 스튜디오드래곤(-2.56%), 케이엠더블유(-4.35%), 헬릭스미스(-5.08%), 메디톡스(-2.41%), 파라다이스(-1.50%) 등 대부분 내렸다. 10위권 안에서는 펄어비스(1.67%)와 SK머티리얼즈(0.92%)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3억3천417만주, 거래대금은 약 6조9천82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약 33만주였고 거래대금은 43억원가량이었다.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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