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 작년 韓주식 9.2억달러 순매수

이겨레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9억달러어치(약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신흥국 중 한국처럼 증시 내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은 대만과 비교하면 10% 수준이다.

1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억2천400만달러 순매수를 보였다.

주요 신흥국 중에는 인도가 142억3천400만달러로 순매수액이 가장 컸고 그다음으로 대만(94억4천700만달러), 인도네시아(34억6천500만달러) 순이었다.

베트남(2억8천400만달러)과 파키스탄(4천900만달러)도 '사자'를 보였지만 한국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작았다.

반면, 브라질(-110억1천500만달러), 태국(-14억9천600만달러), 필리핀(-2억4천만달러), 스리랑카(-6천400만달러)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2018년 한국 증시에서 56억7천600만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다가 지난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 연속 순매도가 지속해 지난해 순매수액은 예년보다 크게 작았다. 2017년 순매수액이 82억6천700만달러였고 2016년에는 100억달러가 넘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8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있었고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정기 변경으로 한국 증시 비중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 중국 A주 편입으로 한국 증시 비중이 축소되며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졌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10억달러 이상 매수 우위를 보여 순매도가 아닌 순매수로 한해를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증시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