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자동차산업 위기 심화…부품업계 25%는 적자

이겨레 기자

자동차산업 전환기를 맞아 국내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시장이 크게 열릴 때까지는 내연기관차 성능 개선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21일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제8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현실과 진단' 발표에서 "지난해 400만대 생산이 무너지며 위기감이 고조됐다"며 "특히 부품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2%대로 떨어지고 적자기업이 25%에 달하는 등 부품 생산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철 위원은 국내에 기존 자동차 생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지가 의문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비용구조, 경직된 노사관계, 비효율, 규제, 협소한 내수시장 등에 기인한 어려움이 개선돼야 국내에서 자동차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조 위원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경쟁력이 있는 연구개발 부문에서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품산업도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이 있으므로 마케팅 강화, 제조경쟁력 제고, 설계·개발 능력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동배 인천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자동차산업과 노동시장'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엔 높은 노동 유연성이 요구되는데 국내 차 산업은 유연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또, 2008∼2018년 자동차산업 파업으로 인한 누적손실액이 7조6천억원에 달하며 이는 현대차 그룹과 협력사들이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투자액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철환 이노싱크컨설팅 상무는 '자동차산업의 규제환경' 발표에서 유럽연합(EU)의 2025년 CO₂배출규제를 달성하려면 전기차 개발 외에 내연기관 환경관련 성능 대폭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기조발언에서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율,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가격경쟁력 요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만기 회장은 또 기술경쟁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정부가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에도 미래차와 로봇에 한정해 세제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