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에 영업익 ’반토막‘..올해 반등 예상

이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따라 수익성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지면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7조7천685억원으로 전년보다 52.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30조4천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8% 감소했다. 순이익은 21조7천389억원으로 50.9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천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조8천848억원과 5조2천271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4천965억원을 10.2% 상회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부별 4분기 실적을 보면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16조7천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4천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으며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2천200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77% 급감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스마트폰(IM) 사업은 매출액 24조9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천2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CE) 부문은 매출액 12조7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천100억원으로 역시 19% 증가했다.

이는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가 늘었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4분기 환율 영향은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을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일부 서버와 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하는 등 어려움을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늘어 지난해 4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연간으로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극자외선(EUV) 5·7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공급과잉이 지속하는 가운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비용이 발생해 실적 약세를 예측했다.

IM 사업은 스마트폰은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며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로 약 26조9천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천억원, 디스플레이 2조2천억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