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한폐렴에 항공업계 위기 대처법...희망휴직·임금 반납

이겨레 기자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중 노선의 80% 이상이 중단 또는 감편되자 '생존 위기'에 놓인 항공업계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기로 했고, 제주항공은 아예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내 정규직 캐빈(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이달 15∼29일 희망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희망휴직=아시아나항공은 3월에도 희망휴직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희망 휴직은 중국 노선 감편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한 폐렴 확산으로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감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중국 본토 노선 26개 중 김포∼베이징을 비롯한 12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인천∼광저우 등 12개 노선의 운항은 감편하기로 한 상태다.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희망휴직·무급휴가=일본 불매 운동으로 중국으로 노선 다변화를 취한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노선을 감축하면서 사실상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이에 따라 희망 휴직 또는 무급 휴가 등을 장려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항공, 경영진 임금 30% 반납=제주항공은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달에 운항·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3∼6월 사이에 15일 이상 무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희망자에 한해 해당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하루 4시간), 주당 근로일 단축(2∼4일 근무)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CC 가운데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15%로 가장 높은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본토 노선 12개(동계 운휴 5개 제외)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제주항공

▲에어서울, 단기휴직..티웨이 항공은 희망휴직 시행=에어서울도 오는 5월까지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기 휴직을 받는다. 휴직 기간은 2주∼3개월 내에서 본인이 정할 수 있다.

지난 5일 티웨이항공[091810]은 사내게시판에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휴직을 받는다는 글을 공지하고 신청자가 3월 한달 내에서 임의로 휴직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스타항공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무급휴직제도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연차 휴가 실시=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3월 한달간 연차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잔여 연차 휴가가 21일 이상 남은 객실 승무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은 뒤 300명을 선정해 1개월간의 휴가를 줄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차 소진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휴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며 "인건비 절감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