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당시에 한 여성이 이 자리에 섰고 소감을 전했는데, 그녀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 겸 투자 배급사 총괄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데 기여한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생충'에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제작에 총 135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CJ도 투자를 했다. 이 부회장은 주요 투자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하는 영화 중 극히 일부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기생충'에 책임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하고 시상식까지 함께 했던 것은 이 부회장이 '기생충'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녀는 작년 5월, '기생충'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상' 수상식에도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손녀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친누나이다.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 자리에서 이 회장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5년간 CJ의 영화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녀는 2014년에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CJ그룹 경영 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CJ그룹은 영화를 문화 사업의 주력으로 삼고 한국 영화 산업 육성에 힘써왔다. 1998년 국내 첫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를 선보이고 2000년 영화 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영화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CJ그룹은 봉 감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봉 감독의 영화인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 등의 투자배급을 맡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을 기획하면서 CJ를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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