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초점]'기생충'의 숨은 주역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박성민 기자
PEP20200210211101848_P4.jpg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당시에 한 여성이 이 자리에 섰고 소감을 전했는데, 그녀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 겸 투자 배급사 총괄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데 기여한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생충'에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제작에 총 135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CJ도 투자를 했다. 이 부회장은 주요 투자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하는 영화 중 극히 일부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기생충'에 책임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하고 시상식까지 함께 했던 것은 이 부회장이 '기생충'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녀는 작년 5월, '기생충'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상' 수상식에도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손녀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친누나이다.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 자리에서 이 회장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5년간 CJ의 영화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녀는 2014년에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CJ그룹 경영 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CJ그룹은 영화를 문화 사업의 주력으로 삼고 한국 영화 산업 육성에 힘써왔다. 1998년 국내 첫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를 선보이고 2000년 영화 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영화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CJ그룹은 봉 감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봉 감독의 영화인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 등의 투자배급을 맡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을 기획하면서 CJ를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
​
​
​
<사진=연합뉴스>​
​ ​ ​ ​ ​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J그룹#CJ#이미경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