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월 초 백악관서 '화웨이 견제' 5G 회의 추진

이겨레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월 백악관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경쟁업체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삼성전자와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 등이 초청 대상이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4월 초 백악관에서 '5G 서밋'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5G 분야에서 화웨이의 우위를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동맹국의 기업들을 초청한다는 방침"이라며 "노키아와 에릭슨, 삼성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CNBC 방송은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동맹국들에 촉구하는 동시에 기술 분야의 정보를 취합하겠다는 취지"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같은 계획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대략 한 달 이후에 일종의 콘퍼런스를 하려고 한다. 노키아나 에릭슨과 긴밀하고 주의 깊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도 포함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부분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참석하는 '5G 회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 및 취재진 문답 등에서 "바이러스는 미국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미국 경제는 좋은 상황이다. 경제 펀더멘털은 매우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3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사상 최저치 기록에 대해서도 "아시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화웨이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