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외국인 1.3조 매도에 4.19% 폭락…1,960도 붕괴

이겨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다시 부각하며 코스피가 9일 4% 넘게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19년 8월 29일(1,933.41)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 한때 1,950선이 붕괴해 1,946.90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천122억원, 기관은 4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천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1999년 거래소가 일별 순매도액을 집계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팬데믹 공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우려가 부각하며 지수가 급락했다"며 "특히 미국 내 확진자 수는 급증할 여지가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나아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8일) 0시에 비해 24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팬데믹 공포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61%)만 올랐다.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6.16%), 네이버(NAVER)(-6.41%), LG화학(-6.50%), 현대차(-5.88%), 셀트리온(-1.97%), 삼성SDI(-6.79%), 삼성물산(-4.17%), LG생활건강(-2.57%) 등은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6%), 운송장비(-5.89%), 은행(-5.52%)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전기가스업(5.14%)만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개, 내린 종목은 866개였다. 보합은 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천709억 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1천17만 주, 거래대금은 8조6천679억 원이었다.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9포인트(1.80%) 내린 631.13으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92억 원, 426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천16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낙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지난달 24일(-28.70포인트) 이후 최대이고, 하락률은 지난해 8월 5일(-7.46%) 이후 최대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8일(610.7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에이치엘비(-7.42%), CJ ENM(-6.87%), 펄어비스(-5.28%), 스튜디오드래곤(-3.37%), 케이엠더블유(-5.05%), 에코프로비엠(-7.30%), SK머티리얼즈(-3.21%) 등이 내렸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29.89%)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4천7만주, 거래대금은 8억3천21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피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