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주 만에 국내 상장기업 가치 223조 사라졌다

이겨레 기자
증시

지난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며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56조원이 사라졌다. 지수 변동성을 반영하는 '공포지수'는 또다시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약 12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낙폭은 전날(-3.87%)보다는 줄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1천235조3천510억원에서 이날 1천193조6천860억원으로 41조6천650억원이 줄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45.91포인트·7.46%)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낙폭이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14조4천200억원이 줄어든 191조6천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6조850억원이 사라졌다.

또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시총 223조3천840억원(코스피 180조2천320억원·코스닥 43조1천520억원)이 감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개 종목이 오르고 867개 종목이 내렸다. 이 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73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1개 종목이 오르고 1천284개 종목이 내렸다. 이 중 52주 신고가 종목은 3개뿐이었고, 52주 신고가 종목은 935개였다.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5.05% 급등한 53.86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2월 19일(54.81) 이후 최고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하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역시 전날보다 40.02% 폭등한 75.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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