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백약의 무효’ 금융시장 연일 패닉…주가 폭락·환율 급등

이겨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유럽·미국 증시의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17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도 연일 급락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연준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으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공포를 잠재우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8포인트(3.17%) 내린 1,660.5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나 폭락한 1,640.84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이어가 한때 1,637.88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6억원, 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84포인트(1.16%) 내린 498.67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달러당 1,24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231.0원에서 출발한 뒤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198%로 3.3bp 내리고 10년물은 연 1.503%로 1.5bp 내렸다. 20년물은 연 1.522%로 1.8bp 하락했다.

전날 한은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세다. 이날 9시 21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 내린 5만9천840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8%), 나스닥 지수(-12.32%)가 일제히 폭락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충격파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였다.

연준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으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공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정책 효용성, 향후 정책 여력 등에 대한 의구심이 커서 연이은 유동성 공급, 강력한 통화정책, 경기 부양 정책 등에도 패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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