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주변자금 131조원…개인자금 유입에 사상최대

이겨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31조2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16조5천360억원(14.4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예탁금(36조1천901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10조616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잔고(74조8천131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천864억원), 신용융자 잔고(9조8천628억원), 신용대주 잔고(166억원) 등을 합한 것이다.

이중 특히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같은 기간 31.38%(8조6천442억원)나 증가, 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4천191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조2천474억원어치 등 총 16조6천555조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13조177억원어치, 기관은 4조9천336억원어치를 각각 팔면서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에서 개인만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50%, 코스닥은 26.18% 각각 폭락, 이 기간 주식을 산 개인은 현재까지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이날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피가전날보다 2.47% 하락한 1,672.44로 마감한 가운데서도 개인은 5천99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지치지 않고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향후 주가가 회복해 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 이슈가 금융시장을 좌우하면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어디가 바닥일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개인 투자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 변동성이 유례없이 극단적으로 커진 점을 감안하면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매우 리스크가 크다"며 "변동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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