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19에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도 ‘흔들’...43곳 줄었다

이겨레 기자

올해 들어 주식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인 상장사가 40곳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확산에 증시가 폭락하면서 대형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146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43곳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41곳 줄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곳 감소했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는 올해 들어 감소세가 지속했다. 지난해 12월 말 189곳에서 올해 1월 말 181곳, 2월 말 166곳으로 줄었고 이달 들어 더 감소했다.

소위 '빌리언 달러 클럽(Billion Dollar Club)'으로 불리는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분류로 쓰이며 우버와 같이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은 '유니콘 기업'으로 불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대형주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672.44로 마감해 올해 들어 23.9%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514.73으로 23.2%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한올바이오파마(9천978억원), 영원무역(9천749억원), 금호타이어(9천623억원), 현대상선(9천497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9천294억원) 등이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시총 1조 클럽에 남아 있는 상장사들도 그 규모는 일제히 줄었다.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은 전날 282조4천억원으로 올해 들어 50조7천억원 줄었고 SK하이닉스는 58조5천억원으로 약 10조원 감소했다. 또 현대차 8조6천억원, 기아차 7조7천억원, 현대모비스 9조9천억원 각각 줄었다.

금융주들도 일제히 시총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신한지주 8조4천억원, KB금융 7조4천억원, 하나금융지주 4조7천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1천억원 각각 줄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조원), 네이버(-5조9천억원), LG화학(-8천억원), 셀트리온(-1조7천억원), LG생활건강(-2조7천억원), SK텔레콤(-4조1천억원), 포스코(-7조1천억원), 한국전력(-6조3천억원) 등이 감소했다.

전날 기준으로 시총 상위 10개 상장사 중에는 삼성SDI만이 유일하게 올해 들어 시총이 7천억원 늘었다.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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