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發 경기침체 우려에 26개국 기준금리 내렸다

장선희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26개국이 기준금리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급회의를 열고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한 것으로 시작으로 전날까지 보름간 무려 26개국에서 29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졌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15일 1.0%포인트를 포함해 무려 1.5%포인트나 내려간 0~0.25%로 제로 금리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CP매입기구(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CPFF)를 설치하고 '프라이머리 딜러 신용공여'(Primary Dealer Credit Facility·PDCF)도 재도입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도 모두 2차례에 걸쳐 1%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췄다.

한국도 고심 끝에 연준의 결정 다음 날 긴급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0.5%포인트 내리며 0%대 금리 시대를 맞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지난 11일 통화정책위원회 특별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는 영국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란은행은 이어 오는 26일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별개로 4천350억 파운드(약 658조원) 규모인 국채 보유채권 잔액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금리 인하 여력이 없는 일본은행은 최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동요하는 금융시장에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목표액을 연간 6조엔에서 12조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또 대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의 매입 한도도 각각 1조엔씩 확대하기로 했다.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도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경제 충격에 대응해 7천500억유로(1천031조 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하던 지난달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내렸다.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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