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매출 급락에 문 닫는 서울 자영업자 속출...한달새 1600곳 폐업

이겨레 기자

3월 들어 서울에서 문을 닫은 음식점, 치킨집, 카페 등이 늘었다. 외식 업황이 나빠진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매출마저 쪼그라들자 폐업한 식당들이 지난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메르스 사태, 내수 부진까지 버텼던 서울 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매출이 급락하자 폐업과 휴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2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20일 1천600곳이 폐업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천468곳이 문을 닫은 것과 비교하면 9.0%(132곳) 늘었다.

음식점, 카페, 술집, 편의점이 속한 식품위생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자영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 업종이다. 법인이 운영하는 직영점도 일부 있지만, 개인사업자와 가맹점주 등 자영업자들이 하는 점포가 대부분이다.

이달 들어 사라진 점포에는 2008년 이전에 개업해 같은 자리를 지켜오던 식당 114곳도 포함돼 있다.

20일 동안 폐업한 식품위생업소 1천600곳을 주요 업태별로 보면 한식집이 274곳이었다.

치킨집과 호프집은 83곳이었고 파스타 등을 파는 경양식집은 73곳이 폐업했다. 분식집은 62곳, 일식집·횟집은 41곳, 중식당은 21곳이었다.

카페·커피숍은 108곳이나 문을 닫았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20곳이 폐업했다. 강남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 있는 단란주점과 룸살롱 아홉 군데도 문을닫았다. 핫도그나 어묵 등을 파는 기타 휴게음식점도 55곳이 사라졌다.

이밖에 냉면집, 호텔 뷔페, 아이스크림점, 동남아음식점, 감성주점 등 854곳이 폐업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195곳), 송파구(123곳), 서초구(101)에서 폐업한 업소가 가장 많이 나왔다.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강동구(95곳), 양천구(76곳)에서도 폐업이 속출했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는 "자영업자들이 생존하느냐 마느냐의 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초저금리 대출도 좋지만, 이들이 실제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