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태원 회장 "SK가 만든 안전망 더 이상 유효하지 못해..새롭게 짜야"

박성민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 수펙스추구협의회 20년3월24일 화상 회의 참여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짜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난 24일 화상 회의를 가졌는데, 최 회장은 해당 회의에 참가해 업무 환경 변화를 일하는 방식 변화의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16개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여하는 SK그룹 고유의 경영협의 기구이다. 평소 최 회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나, 이날 회의에 후반부에 참여해 특별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가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잘 버텨보자"라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상황을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큰 위기 상황인 것으로 봤다.

그가 말한 '안전망'이란, 경기 지역 소재 연수원을 비롯해 인천 SK무의연수원을 임시 생활 시설로 제공한 것처럼 고객·비즈니스 파트너는 물론 사회와 함께 SK가 보유한 자원과 인프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이를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각 사가 미증유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생존 조건을 확보하는데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시장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각 사는 스스로 생존을 위한 R&C(Resource & Capability; 자원과 역량) 확보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지난 23일 오후, 화상을 통해 '경영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과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업종별∙관계사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 부회장,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을 비롯해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 E&S 유정준 사장,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등 전략위원회 소속 CEO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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