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손태승 회장 연임 성공했으나 우리금융에 남아 있는 불확실성

박성민 기자
손태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은 했으나, 금융감독원과의 법적 다툼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해당 사안이 우리금융을 불확실성으로 이끌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손 회장의 징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부분에 대해 항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이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 행정 처분 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연임 도전이 가능해지게 됐다.

그러나, 고등법원이 행정법원 재판부와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가 된다. 손 회장의 연임 사안에 소급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 말은, 손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 부터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았는데, 이 때문에 연임 불가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해당 경고를 받게 되면, 남은 임기까지는 마칠 수 있으나, 3년간 금융 기관 취업이 불가한데, 해당 내용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회장이 "징계 자체를 무효화 해달라"란 취지로 제기한 본안 소송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행정법원 재판부는 "징계 적법성을 두고 다퉈볼 여지가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금감원은 본안 소송 준비에 사력을 다할 예정에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국민연금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손 회장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었다. 국민연금 등 손 회장 연임에 반대하는 지분은 33% 수준이었다.

6대 과점주주(IMM PE·푸본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동양생명)가 24.58%, 우리사주가 6.42%인데, 해당 수치가 손 회장의 지지기반이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17.25%)인데, 예보는 주총과 관련해 입장을 내진 않았으나, 그가 연임을 했기 때문에 우호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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