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과 사업에 집중키로 한 해태제과..'허니버터칩' 같은 제품 다시 내놓을까

박성민 기자

해태제과가 지난 3월, 아이스크림 사업을 빙그레에 매각했다. 그러면서 해태제과는 제과 사업 집중 계획에 대해 밝혔고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본래 해태제과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자 부문 ▲아이스크림 부문 ▲식품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과자 부문이 전체 실적을 지탱하고 있었고 아이스크림과 냉동 식품은 수익성 개선이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해태제과는 해당 사업에 대한 집중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해태제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적 하락으로 인한 대처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해태제과는 성적표가 좋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이후로 괜찮은 신제품이 없다는 언급이 나왔다. 허니버터칩 흥행 당시 해태제과는 매출 성장률 16%라는 이례적 성과를 내기도 했었다. 현재는 허니버터칩 이전 수준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상태이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가 지난 2012년, 감자칩 개발을 위한 TFT팀을 구성을 통해 이뤄진 제품이었다. 오리온의 '포카칩' 등이 지배하고 있는 감자 스낵 시장에 도전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감자칩 시장 규모는 연간 2000억원이었다. 성장율은 연 7-8%였다. 해태제과는 1년9개월간의 연구 끝에 허니버터칩을 내놨다. 대박이 났고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해태제과는 국내에서 아이스크림 업종이 시장 규모가 감소되고 있고 여기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지 못해 사업 매각이라는 행보가 나타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단가 추락으로 가격정찰제가 시행될 정도인 상황이다.

국내 제과 업계는 '빅3'이며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가 해당 세 업체에 속해 있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들어올 1400억원을 부채 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기도 하다.

해태제과가 해외가 아닌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오리온의 경우, 국내 사업은 정체 상황이고 롯데제과도 해외법인 인수로 성장을 했지만 국내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과 업계의 이 같은 성장세 둔화의 이유에 대해 인구의 감소, 기호 식품의 다양화 등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해태제과는 제과 사업에 집중키로 했고 신제품 흥행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업체가 향후 어떤 결과물을 다시 내놓을지 업계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지난 14일 재경일보와의 통화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제과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태제과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