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됐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이 나왔다.
KDI는 "대면 접촉이 많은 관광·여행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매판매액이 줄어드는 등 소비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6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2월 전산업생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됐다고 KDI는 진단했다. 서비스업 등 수요 부진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월 인천공항 여객이 1년 전보다 89.6% 급감했고, 3월 제주도 관광객 수도 같은 내국인의 경우 53.5%, 외국인은 97.3% 급감했다. 광공업생산은 3.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7%로, 2009년 3월(69.9%)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제조업 BSI(계절조정)는 3월 각각 54와 56을 기록했다. 전달 전산업 BSI와 제조업 BSI는 각각 65와 67이었다.
KDI는 이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경제 심리가 크기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2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으며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6.9에서 78.4로 대폭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면세점 판매액과 백화점 판매액이 많이 감소했다고 KDI는 설명했다.
▲글로벌 생산·수요감소…수출전망 ‘흐림’=KDI는 수출 전망에 대해 "3월 중 코로나19가 전 세계 주요국으로 확산하면서 부정적 영향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미국·유럽의 생산 차질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외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 감소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만 15만 명대…실업대란 우려 ‘솔솔’=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종사자 수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고용 감소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월 말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5만3천 명, 사업시설·임대서비스업 종사자가 1만2천 명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천982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15만6천 명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위기 이후 최대 실업자 수로 파악된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폭증과 3월 한달 사이 구직급여를 처음으로 신청한 실업자 수가 15만 명이라는 점은 고용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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