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SK브로드밴드 간의 망(網) 사용료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된 가운데 한류 컨텐츠 첨병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망이용료 갈등의 이면에서 컨텐츠 확산 기여를 강조함으로써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20일 "넷플릭스가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조력자,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며 좀비가 등장하는 시대극 '킹덤'을 비롯해 남한의 재벌과 북한 군인의 사랑을 다룬 tvN의 '사랑의 불시착'을 예로 들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킹덤'은 작년 시즌 1이 공개되자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으며 '사랑의 불시착'도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된 이후 국가별 일간 'Top 10 콘텐츠'에 이름을 올리면서 K 콘텐츠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의 이같은 역할이 망 이용료 갈등으로 법정 갈등이라는 현재 국면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앞서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 13일 네트워크 트래픽(망 사용량)과 관련해 SK브로드밴드 측에 망 운용·증설·이용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내용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측에 트래픽 부담이 급증으로 망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해왔다. 2018년 40만명 수준이었던 넷플릭스 국내 유료 이용자는 최근 2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ISP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전송 의무가 있고, 우리 같은 CP는 콘텐츠 제작이란 각자 역할이 있다"며 "이미 소비자 요금을 받은 ISP가 CP에 망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이중청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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