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매수? 매도?'…메디톡스 두고 엇갈린 증권사 투자의견

김동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메디톡신주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과 관련, 메디톡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하나금융투자 측은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지난달 25일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목표주가가 현주가 대비 15%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볼 때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선민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메디톡스사가 이번 이슈와는 관계없이 메디톡신을 이노톡스로 전환 중에 있었고, 해외의 경우 200유닛으로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식약처는 지난 17일자로 메디톡신주 150단위, 100단위, 50단위 품목의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 명령을 내리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이노톡스주 등 시험성적서 조작에 따른 제조업무정지 3개월 등 각각의 위반행위에 따른 행정처분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는 대웅제약과의 6월5일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예비판결과 관련 "승인 취소와 관련된 결정은 생산 이슈이고 ITC 소송은 균주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와 관련된 문제로 두 건은 전혀 상관이 없다"며 "45일이라는 기간은 충분히 불확실성을 감내할 만한 시간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Underperform'(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이는 향후 6개월간 시장수익률 대비 10%p 이상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또 이 증권사는 커버리지(종목분석)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는 지난달 5일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Buy'(매수)를 제시했었다.

홍가혜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사건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며, 제품 신뢰도 및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타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내 톡신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제품이 증가하는 점과 톡신 필러의 제품 번들링 효과 등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기업 측의 품목허가 취소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등의 대응이 가능할 수 있으나, 불확실성 해소까지는 장기간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지난 3월3일 29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HOLD'(중립)을 유지했다. 이는 향후 12개월간 예상 절대수익률을 -10%에서 10% 내외로 본다는 의미다.

김슬 연구원은 "보수적 관점에서 동사 적정가치 산정을 위한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 중 메디톡신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외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52% 하향한 14만원을 제시한다"며 "동사에 대해 진행 중인 검찰조사와 품목허가취소 이슈 종결 시 메디톡신 가치 재산정 및 재반영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26분 현재 메디톡스 주가는 전일(13만3700원) 대비 6600원(4.94%) 내린 12만7100원을 기록 중이다.

메디톡스
▲ 자료: 대신증권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디톡스

관련 기사

대웅제약·메디톡스 소송전에 증권가는 실적 우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수년에 걸쳐 팽팽하게 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양사에 대한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3% 감소한 17억원으로,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은 49억원의 적자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메디톡스 투자의견 '매도'…커버리지 잠정 중단

대신증권이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커버리지(종목분석)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이 증권사는 메디톡스와 관련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진행, 불확실성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언더포펌'(Under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으로 하향했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19만1000원) 대비 30%(5만7300원, 하한가) 급락한 13만3700원을 기록 중이다.

메디톡스·대웅제약 ITC 소송 판세 기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메디톡신주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업계에서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메디톡스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867억7950만원 규모의 메디톡신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식약처 판매중지 명령에 불복소송한 메디톡스, 되레 역풍맞나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메디톡신주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에 소송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사태가 수습되기는 커녕 오히려 역풍을 맞는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메디톡스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867억7950만원 규모의 메디톡신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으며, 주가는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