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례적인 알뜰폰 가입자 유출, 알고보니 KT·LG유플러스 있었다

윤근일 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모인 (사)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협회)는 최근 대형 통신사들에 대해 가입자 빼가기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28일 협회가 내놓은 성명에 따르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하는 3월 번호이동 실적을 보면 특별한 상황이 없음에도 전월이 비해 약 20% 이상의 가입자가 이통사로 유출된 것이 4주 동안 연속해 나타났다.

협회는 이번 유출세 뒤에 KT와 LG유플러스를 지목했다.

KT SKT LG유플러스 통신사
사진 : 연합뉴스

협회는 올해 3월 들어 KT와 LG유플러스가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수 만 원에서 수십 만 원까지 추가적인 장려금을 대리점에 지급하는 방법으로 알뜰폰가입자를 뺏아간다는 소문이 통신서비스 영업현장에 확산됐다.

협회는 지역 대리점들을 통해 이들 통신사들이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장려금 지급 정책을 전달해 구체적인 증거는 확보할 수는 없었으나 사실인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대형 통신사들의 행동이 알뜰폰 시장을 파괴하는 행동이라며 "약탈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통신시장에서 경쟁확대와 중저가 서비스를 필요로하는 고객들의 위한 알뜰폰 시장 확대를 추진해온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는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정부가 이동통신사들이 차별적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요구했다.

알뜰폰 점유율은 지난 2019년 이용자 800만명대까지 성장하며 점유율 12%를 차지하였으나 2018년 대형 통신사들이 준보편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2019년 5월 부터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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