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재차관 "세계공급망 불확실성 증가로 리쇼어링 주목“

음영태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세계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쇼어링(제조업체의 국내 귀환)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쇼어링이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에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리쇼어링(Reshoring)’을 추진해왔다. 일본도 ‘잃어버린 20년’이후 경제 활력을 되찾으려고 대기업 규제 완화와 공격적 통화·재정 정책을 펴면서 리쇼어링 효과를 봤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고리가 약화되면서 중간재 공급을 특정국에 과도하게 의존한 경우 완제품 생산과 공급이 더 어려워지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just in time) 전략보다 재고를 비축하는 비상대비(just in case) 전략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직접적이고 전달속도가 빠른 '트리거'로 인해 급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와 함께 세계무역 둔화 가속화,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 등의 이슈도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차관은 지난 10여년의 장기 추세를 하회했던 세계교역량은 이번 위기로 올해 더욱 급격한 역성장이 전망되며 특히 동맹과 우방 간 수출제한 등 전방위적인 국경통제가 세계무역을 더욱 급랭시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또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며 "코로나19 충격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를 동시에 혼란에 빠뜨렸다. 어느 국가가 더 낫다고 볼 수 없는 난맥상에서는 과거와 같은 선진국의 원조 제공, 정책방향 제시 등의 리더십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G7(주요 7개국), G2(주요 2개국) 등의 표현이 이제는 G0로 불리며 글로벌 리더십 약화를 상징하고 있다"며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경제적 복원력을 높이는 것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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